또한 IBK기업은행은 9.62% 증가한 865억 루피아(72억원)을, 우리은행은 0.89%로 소폭 상승한 2535억 루피아(211억원)를 기록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2024년 5월 1121억 루피아(93억원)였던 순이익이 2025년 5월 기준 1081억 루피아(90억)로 3.61% 감소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2025년 5월 기준 월간 실적은 보고했지만 이에 대한 공식 설명이나 분석 자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대출 부문에서도 대부분의 은행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IBK기업은행과 노부은행은 10% 이상의 신용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산 부문에서는 우리은행을 제외한 5개 은행이 자산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6개 은행들의 총자산은 2025년 5월 기준 205조3500억 루피아(17조1672억원)에 달했다.
한편,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로비 몬동 부사장은 콘탄과의 인터뷰에서 "2025년 5월까지 소매 및 도매 금융 중심의 대출 성장률이 4~5%에 달했으며, 특히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회사의 주요 강점 중 하나로 꼽히는 '코리안 링크' 부문이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비용 자금(CASA) 비율도 30%를 돌파해 자금조달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며 "2024년 동기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며 꾸준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각 은행들은 올해 대출 확대 및 수익성 강화를 위한 전략도 속속 발표하고 있다. OK은행은 2025년 중소기업, 소비, 기업금융 특히 제조업 부문에서 대출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대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약 10%로 목표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2025년 신용 성장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보이며, 특히 제조업 중심의 기업 부문을 주요 목표로 삼아 집중할 계획이다. 오인택 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2025년 말까지 연간 순이익 2200억루피아, 대출 목표액 13조8900억루피아를 설정했다"며 "디지털 서비스 강화 및 고객 맞춤형 상품 출시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밝혔다.
한국계 금융기관들의 추가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앞서,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지분 40%를 인수했으며,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법인에 5억달러 규모의 장기대출을 지원했다. KB국민은행도 3조루피아 상당의 대출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섰다.
이처럼 한국계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은 인도네시아 현지 자회사들의 자본 건전성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