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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브리프

필리핀, ‘파라메트릭 보험’ 신용 결합 모델 제시…기후 취약 부문 대출 활성화 및 금융권 리스크 관리 강화 추진

  • 작성자 ec21rnc
  • 등록일 2026.06.04
◆ 핵심 요약
필리핀 중앙은행(BSP)과 보험위원회(IC)는 파라메트릭(지수형) 보험을 신용 상품에 결합한 번들링(bundling) 모델을 통해 농업·어업·영세중소기업 등 기후 취약 부문에 대한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고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함
동 방안은 BSP의 지속가능성 의제하에서 추진된 정책 협의의 일환으로, 기후 리스크가 필리핀 은행권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제기구의 우려가 제기되는 시점에 발표됨
◆ 이슈 개요
BSP와 IC는 지난 5월 은행권·보험사·협력 파트너 등 400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번들링의 효과: 신용 연계 파라메트릭 보험의 실제 (Bundled for Impact: Credit-Linked Parametric Insurance in Practice)”를 주제로 공동 웨비나를 개최함
BSP는 기후 지표 기반으로 지급이 이루어지는 ‘파라메트릭 보험’을 신용 상품에 결합할 경우 기후 취약 지역에 대한 금융 공급을 유지하면서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 관행을 강화할 수 있는 신용 보강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을 핵심 논의 의제로 제시함
동 정책 협의는 필리핀 은행권의 기후 리스크 노출에 대한 국제기구의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추진되었으며, OECD는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자료를 인용해 필리핀 은행 시스템의 기후 리스크 노출이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한 바 있음
필리핀은 보험 침투율*이 낮고 보장 공백이 커, 자연재해 위험에 대해 보험 보호를 받는 가구 비중이 매우 제한적임
* 보험 침투율: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험료 비중으로, 보험시장 발전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
** 보장 공백(Protection Gap): 발생 가능한 경제적 손실 총액과 실제 보험으로 보장되는 금액 간의 차이로, 재해 발생 시 보험을 통해 회수되지 못하는 손실 규모를 의미
BSP는 동 협의를 통해 금융 회복력 강화 및 포용적·혁신적 금융 솔루션 확산이라는 지속가능성 의제를 구체화하고자 함
◆ 주요 내용 상세
파라메트릭 보험-신용 결합 모델의 작동 메커니즘
파라메트릭 보험은 손해사정 절차 없이 사전에 설정된 기상 임계치(풍속, 강수량 등)가 충족되는 시점에 자동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구조로, 신속한 자금 지급이 가능함
동 보험을 신용 상품과 결합할 경우, 극한 기상 사건 발생 직후 차주에게 보험금이 즉시 지급되어 채무 이행 능력이 유지되고, 대출 기관의 부실 위험이 완화되는 효과가 발생함
BSP는 동 모델이 차주의 회복력 제고와 동시에 금융기관의 신용 리스크 관리 도구로서 이중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평가함
BSP의 Roman-Tayag 부총재는 파라메트릭 보험이 기후 취약 부문의 회복력과 대출 적격성(bankability)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다고 발언함
적용 대상 부문 및 현행 운용 사례
BSP와 IC는 농업·어업 부문 및 영세·중소기업을 우선 적용 대상으로 제시함
필리핀작물보험공사(PCIC)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약 1만 2,000명의 영세 어민이 날씨 지수 기반 파라메트릭 보험 프로그램에 가입한 상태임
IC의 Regalado 위원장은 은행·보험사·협동조합·차주가 단독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리스크를 공동 분담한다는 점에서 동 모델을 ‘금융 분야의 협력적 위험 분담 구조’로 평가함
웨비나 참여 기관 및 주요 논의 의제
동 웨비나에서는 국제 모범 사례, 결합 보험 상품의 상품 설계, 신용 통합 방식, 유통 채널 등 네 가지 의제가 다뤄짐
참여 기관으로는 독일국제협력공사(GIZ), 농촌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CARD MRI), 협동조합형 보험사(CLIMBS Life and General Insurance Cooperative), 환경 비영리기구(Rare), 필리핀보험·재보험협회(PIRA), 민간은행(Banco San Vicente), 필리핀토지은행(Land Bank of the Philippines), 손해보험사(Pioneer Insurance) 등이 포함됨
동 협의에는 은행, 보험사, 협동조합, 개발 협력 기구 등 금융 생태계 전반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함
◆ 향후 정책 일정 및 국제 협력 동향
BSP 지속가능성 의제 후속 실행 계획
BSP는 금융 회복력 강화 및 포용적·혁신적 금융 솔루션 확산을 지속 추진할 계획임
동 웨비나에서는 결합 보험 상품의 상품 설계, 신용 통합, 유통 채널 등 실무 단계 의제가 다루었으며, 이러한 논의를 기반으로 후속 정책 협의의 토대를 형성할 것으로 명시함
BSP는 파라메트릭 보험이 기후 취약 부문의 대출 적격성을 제고하고, 강건한 공급망과 충격 흡수력을 갖춘 경제 구조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함
기후 금융 리스크 대응 국제 동향
OECD는 필리핀 은행 시스템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기후변화로 빈도가 높아진 태풍이 부실채권을 실질적으로 증가시키고 은행 자기자본비율을 낮춰 복합 사건 발생 시 규제 기준 미달을 야기할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음
동 웨비나 역시 GIZ가 참여하며, 파라메트릭 보험과 신용 결합 모델이 OECD와의 모범 사례 공유를 통해 정책 설계를 추진함
※ 본 보고서의 내용은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의 공식 입장이나 견해를 대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