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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지털 위안화 기반 국경간 결제망 아프리카 확장…SWIFT 우회 및 일대일로 연계 통한 위안화 결제권 구축 가속화

  • 작성자 ec21rnc
  • 등록일 2026.06.04
◆ 핵심 요약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e-CNY)와 위안화 국경간 결제시스템(CIPS)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결제 인프라에 점차 진입하면서, 미국 달러와 SWIFT 중심 기존 국제 결제망에 균열을 일으키는 병행 결제망(parallel settlement rails) 구축이 추진됨
베이징 행동계획 2025-2027에 따른 인프라 연계 사업과 일대일로(BRI) 자금 결제의 디지털화는 아프리카 역내 결제비용·소요시간 절감 효과와 함께 통화 의존 구조의 재편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음
◆ 이슈 개요
중국은 2024년 9월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에서 채택한 ‘베이징 행동계획(Beijing Action Plan) 2025-2027’을 통해 아프리카 30개 인프라·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사업을 지원하기로 함
케냐의 표준궤 철도(Standard Gauge Railway) 연장, 우간다 국경 방향의 Rironi-Mau Summit 고속도로 등 중국 자금 기반 운송망이 재가동되고 있으며, 이러한 물류망이 위안화 결제 인프라의 상업적 토대로 작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됨
기존 국제 결제망은 SWIFT와 중개은행 구조에 의존하여 거래비용이 높고 결제 지연 및 지정학적 제재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한계가 존재함
또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사우스 국가에 대한 경제 조치가 달러 의존도에 대한 회의를 키우면서, 대안 결제 플랫폼 수요가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존재함
중국은 e-CNY의 법적 위상을 격상하는 한편 국경간 결제시스템 참가 확대, 상하이 e-CNY 국제운영센터 출범 등을 통해 위안화 국경간 결제망을 제도·인프라 양면에서 재정비하고 있음
◆ 주요 내용 상세
디지털 위안화(e-CNY)의 제도적 전환과 국경간 활용 강화
2026년 1월 1일부로 인민은행(PBOC)은 e-CNY를 종래의 전자 현금에서 ‘디지털 예금화폐(digital deposit currency)’로 재분류하여 상업은행이 e-CNY 잔액에 이자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함
비은행 결제기관은 고객 e-CNY 자금에 대해 100% 지급준비금을 e-CNY로 보유해야 하며, 상업은행은 자산·부채 관리에 e-CNY를 통합 운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함
2025년 11월 기준 e-CNY 누적 거래는 34억 8천만 건에 이르며, 이러한 제도 전환은 결제 수단에 머물러 있던 e-CNY를 가치 저장·국경간으로 확장하는 토대로 작용함
CIPS 확장과 아프리카·중동 금융기관 편입
위안화 국경간 결제시스템*은 2025년 5월 기준 참가기관이 1,683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였으며, 연간 약 175.49조 위안(약 2조 4,450억 달러) 규모를 처리하고 2024년 기준 거래 건수는 820만 건에 이름
* CIPS(Cross-border Interbank Payment System): 위안화의 국경간 청산·결제를 위해 2015년 출범한 인민은행 관할 결제시스템
2025년 중 남아프리카공화국 표준은행(Standard Bank), 아랍에미리트 퍼스트 아부다비 은행(First Abu Dhabi Bank, FAB) 등 중동·아프리카·아시아 6개 외국 은행이 CIPS에 직접 참여
2025년 상하이에 e-CNY 국제운영센터가 출범하여 무역·투자 결제 활용을 가속화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
엠브릿지 플랫폼의 결제 효율과 위안화 결제 비중
엠브릿지(mBridge)는 중국·홍콩·태국·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이 참여하는 다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플랫폼으로, 2025년 중 국경간 결제 3,872억 위안을 처리하였으며 이 가운데 e-CNY 결제 비중이 95.3%를 차지함
2026년 5월 BRICS 각료회의는 회원국 통화 기반 결제 플랫폼인 BRICS Pay를 회원국 즉시결제시스템(IPS) 및 CBDC와 연계해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였으며, 엠브릿지는 같은 시점에 최소기능제품(MVP) 단계에 도달함
엠브릿지 체계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계약을 통해 규제 준수를 자동화하고 환율 적용·결제 정산이 거의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며, 통상 3~5영업일이 소요되는 SWIFT 결제 대비 결제 비용과 소요시간이 큰 폭으로 단축되는 것으로 분석됨
아프리카 결제 인프라와의 접점
아프리카 역내 결제망인 범아프리카 결제·정산시스템(Pan-African Payment and Settlement System, PAPSS)은 2022년 아프리카수출입은행(Afreximbank)과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 주도로 출범하여 현재 나이지리아·가나·케냐·잠비아 등 15개국에서 운영 중임
PAPSS는 2025년 아프리카 통화 직접 거래와 외환 유동성 제고를 위한 아프리카 통화 마켓플레이스(African Currency Marketplace)를 출범하였으며, e-CNY 기반 CIPS와의 전략적 연계 시 SWIFT를 우회한 역내·대륙간 결제가 가능해질 수 있음
아프리카는 일대일로*에 깊이 편입되어 있어 BRI 자금 결제와 디지털 위안화 결제 간 연계 가능성이 큰 권역으로 평가되며, 분석가들은 이를 ‘디지털 실크로드(Digital Silk Road)’ 구도로 규정하고 있음
*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 BRI): 2013년 중국이 제창한 대외 경제협력 구상으로,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따라 참여국과 인프라·무역·금융 연계를 추진하는 전략
◆ 향후 전망 및 글로벌 동향
위안화 결제권 확장 전망
분석가들은 향후 중국 자금이 투입되는 아프리카 인프라 사업이 디지털 결제 플랫폼을 통해 직접 결제되는 방향으로 이행할 가능성을 제시함
다만 데이터 주권, 규제·기술적 정합성, 단일 통화·시스템 의존 심화에 대한 우려가 함께 제기되며, 아프리카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 종속을 회피하기 위한 신중한 전환 관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임
대서양위원회(Atlantic Council)는 중국 인민은행이 2026년 중 은행 시스템과의 통합 심화, 무역 결제 확대, 스테이블 코인과의 경쟁을 우선순위로 둘 것으로 전망함
엠브릿지는 달러 패권을 정면으로 대체하기보다 특정 무역 회랑·업종에서 점진적으로 달러 의존도를 축소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됨
글로벌 결제 인프라 다극화 동향
100개국 이상이 실시간 즉시결제시스템을 도입·운영 중이며, 2027년 완료를 목표로 하는 G20 국경간 결제 로드맵(G20 Roadmap for Enhancing Cross-Border Payments)에 따라 자국통화 기반 결제 인프라 정비가 가속화되고 있음
인도는 통합결제인터페이스(UPI)를 다수 국가와 연계하고, 브라질은 즉시결제망 Pix를 아르헨티나·우루과이로 확장하는 한편 BIS Nexus 프로젝트와의 통합을 검토하는 등 권역별 IPS 연계 흐름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됨
아세안은 자국통화 거래 프레임워크를 가속화하며 QR 코드 상호운용성·역내결제연결(Regional Payment Connectivity) 등을 추진하고, ASEAN+3 체제에서는 중·일·한 통화 결제까지 범위를 넓히는 논의가 진행됨
이러한 흐름은 달러를 단일 기축통화로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자국통화 활용 비중을 확대하여 비용·환위험·지정학 리스크를 분산하는 다극화 방향으로 해석됨
※ 본 보고서의 내용은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의 공식 입장이나 견해를 대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