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위안화(e-CNY)의 제도적 전환과 국경간 활용 강화
2026년 1월 1일부로 인민은행(PBOC)은 e-CNY를 종래의 전자 현금에서 ‘디지털 예금화폐(digital deposit currency)’로 재분류하여 상업은행이 e-CNY 잔액에 이자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함
•비은행 결제기관은 고객 e-CNY 자금에 대해 100% 지급준비금을 e-CNY로 보유해야 하며, 상업은행은 자산·부채 관리에 e-CNY를 통합 운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함
•2025년 11월 기준 e-CNY 누적 거래는 34억 8천만 건에 이르며, 이러한 제도 전환은 결제 수단에 머물러 있던 e-CNY를 가치 저장·국경간으로 확장하는 토대로 작용함
CIPS 확장과 아프리카·중동 금융기관 편입
위안화 국경간 결제시스템*은 2025년 5월 기준 참가기관이 1,683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였으며, 연간 약 175.49조 위안(약 2조 4,450억 달러) 규모를 처리하고 2024년 기준 거래 건수는 820만 건에 이름
* CIPS(Cross-border Interbank Payment System): 위안화의 국경간 청산·결제를 위해 2015년 출범한 인민은행 관할 결제시스템
•2025년 중 남아프리카공화국 표준은행(Standard Bank), 아랍에미리트 퍼스트 아부다비 은행(First Abu Dhabi Bank, FAB) 등 중동·아프리카·아시아 6개 외국 은행이 CIPS에 직접 참여
•2025년 상하이에 e-CNY 국제운영센터가 출범하여 무역·투자 결제 활용을 가속화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
엠브릿지 플랫폼의 결제 효율과 위안화 결제 비중
엠브릿지(mBridge)는 중국·홍콩·태국·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이 참여하는 다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플랫폼으로, 2025년 중 국경간 결제 3,872억 위안을 처리하였으며 이 가운데 e-CNY 결제 비중이 95.3%를 차지함
•2026년 5월 BRICS 각료회의는 회원국 통화 기반 결제 플랫폼인 BRICS Pay를 회원국 즉시결제시스템(IPS) 및 CBDC와 연계해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였으며, 엠브릿지는 같은 시점에 최소기능제품(MVP) 단계에 도달함
•엠브릿지 체계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계약을 통해 규제 준수를 자동화하고 환율 적용·결제 정산이 거의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며, 통상 3~5영업일이 소요되는 SWIFT 결제 대비 결제 비용과 소요시간이 큰 폭으로 단축되는 것으로 분석됨
아프리카 결제 인프라와의 접점
아프리카 역내 결제망인 범아프리카 결제·정산시스템(Pan-African Payment and Settlement System, PAPSS)은 2022년 아프리카수출입은행(Afreximbank)과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 주도로 출범하여 현재 나이지리아·가나·케냐·잠비아 등 15개국에서 운영 중임
•PAPSS는 2025년 아프리카 통화 직접 거래와 외환 유동성 제고를 위한 아프리카 통화 마켓플레이스(African Currency Marketplace)를 출범하였으며, e-CNY 기반 CIPS와의 전략적 연계 시 SWIFT를 우회한 역내·대륙간 결제가 가능해질 수 있음
•아프리카는 일대일로*에 깊이 편입되어 있어 BRI 자금 결제와 디지털 위안화 결제 간 연계 가능성이 큰 권역으로 평가되며, 분석가들은 이를 ‘디지털 실크로드(Digital Silk Road)’ 구도로 규정하고 있음
*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 BRI): 2013년 중국이 제창한 대외 경제협력 구상으로,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따라 참여국과 인프라·무역·금융 연계를 추진하는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