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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금융관리국, ‘핀테크 촉진 청사진’ 발표: 양자컴퓨팅·DLT 기반의 핵심 운영모델 혁신 본격화

  • 작성자 ec21rnc
  • 등록일 2026.03.20
◆ 핵심 요약
홍콩 금융관리국(HKMA)이 은행권의 단순 핀테크 도입을 넘어 AI·분산원장기술(DLT)·고성능 컴퓨팅(HPC)의 심화 적용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핀테크 촉진 청사진(Fintech Promotion Blueprint)’을 발표함
이번 청사진은 데이터 우수성(Data Excellence)과 사이버 복원력(Cyber Resilience)을 기반으로 ①양자컴퓨팅 대비 지수, ②신규 리스크 데이터 전략, ③핀테크 사이버보안 기준, ④역량 개발 지원 등 4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책임 있는 혁신을 통한 핀테크 생태계 고도화를 목표로 함
◆ 이슈 개요
지난 2월 3일, HKMA는 KPMG 및 Quinlan & Associates와 공동으로 ‘핀테크 촉진 청사진’을 발표함
이는 HKMA의 중장기 전략인 ‘Fintech 2030’의 하위 실행 계획으로, 향후 홍콩 핀테크 고도화의 전술적 가이드 역할을 담당할 예정임
지난 2025년 ‘기술 성숙도 점검(Tech Maturity Stock-take)’ 결과, 홍콩 은행의 95%가 핀테크를 도입했으나 대부분 독립형 도구(standalone tool)에 머물러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핵심 운영 모델 변화)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
실질적 전환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높은 구현 비용, 신기술 보안·규제 리스크, 레거시 코어뱅킹 시스템의 구조적 제약 등이 꼽힘. 특히 소규모 기관은 자원 한계로 AI·빅데이터 모델 도입 자체가 어려운 실정임
HKMA는 이러한 도입-전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생태계 협력, 기술 고도화, 역량 개발 및 대외활동이라는 3대 전략을 바탕으로 프레임워크를 마련함
◆ 주요 내용 상세
핀테크 도입 현황 및 3대 심화 과제
본 청사진은 2025년 홍콩의 기술 성숙도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핵심 기술별 도입 현황과 구조적 과제를 상세히 진단함
2025년 기준 AI(75%)와 분산원장기술*(45%) 도입률은 증가했으나, 고성능 컴퓨팅(23%)과 양자컴퓨팅(7%)은 여전히 초기 탐색 단계에 머무름
* 분산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DLT): 거래 기록을 중앙 서버가 아닌 여러 노드에 분산 저장하고, 상호 검증을 통해 신뢰성과 가용성을 높이는 기술
참여 기관의 75%가 가장 큰 장벽으로 '높은 구현 비용'을 지적했으며, 일례로 DLT 통합 비용이 기존 시스템 유지비보다 높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짐. 또한, 다수 은행이 일괄처리 방식*의 시스템을 쓰고 있어, 실시간 데이터가 필요한 최신 AI 애플리케이션과 구조적 마찰이 발생함
* 일괄처리(batch processing) 시스템: 다수의 거래나 업무 요청을 일정 기간 동안 축적했다가, 예약된 시점에 묶음(batch) 단위로 처리하는 백엔드 처리 구조
무엇보다 홍콩 금융권은 프론트오피스 전문성 대체 한계, 환각(hallucination) 현상 우려 등으로 AI를 고객 대면 업무에 전면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4대 플래그십 프로젝트 상세 설명
이에 HKMA는 향후 수개월 내 4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착수할 예정임
양자컴퓨팅 대비 지수(Quantum Preparedness Index): 금융산업이 의존하는 암호화 기술에 대한 양자컴퓨팅의 파급력을 고려하여, 은행권의 포스트퀀텀암호화* 전환 준비도를 평가하는 지수를 개발함. 동 지수는 현황 진단뿐 아니라 향후 수년간의 측정 가능한 목표치를 제시하고, PQC 전환 과정 전반에 걸친 실질적 지원 방향을 안내할 예정임
* 포스트퀀텀암호화(Post-Quantum Cryptography, PQC): 양자컴퓨터 환경에서도 안전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암호기술을 의미
신규 리스크 데이터 전략(New Risk Data Strategy): 은행의 데이터 관리 역량을 제고하여 AI·DLT 고도화 적용 기반을 마련함. 강화된 데이터 거버넌스 프레임워크와 인프라를 통해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한 고급 분석을 가능하게 하고, HKMA의 세분화 데이터 보고(Granular Data Reporting) 이니셔티브 확장을 지원함
핀테크 사이버보안 기준(Fintech Cybersecurity Baseline): AI·DLT의 신규 적용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은행과 협력하는 핀테크 솔루션 제공사를 대상으로 한 산업 주도의 표준화된 사이버보안 기준을 수립함. 이를 통해 생태계 전반의 신뢰와 복원력을 강화하고 금융기관의 핀테크 파트너에 대한 실사 절차 효율성을 제고함
역량 개발 지원(Competency Development Support): 인간-기계 상호작용 역량에 초점을 맞추어 일반 핀테크 사용자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 가이던스를 제공함. AI 활용 역량 격차(숙련도·규제 지식·현지 경험 부족 등)를 해소하기 위해, 핵심 직무역량 벤치마크를 마련할 방침임
◆ 향후 전망 및 글로벌 동향
향후 핀테크 생태계 발전 방향
동 청사진은 단기 과제를 넘어 ‘Fintech 2030’ 전략 하에서 향후 수년간의 추진 방향을 제시하는 가이드임을 명시하고 있음
HKMA는 산업 쇼케이스 워크숍, 혁신 경진대회, 핀테크 커넥트 매칭 플랫폼 개편 등을 통해 AI활용 성과 사례를 확산하고 기관들의 행동 변화를 유도할 계획임
또한, 청사진의 이행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니셔티브 수준(참여율·상호작용 지표)과 프로그램 수준(생태계 협력·기술 고도화·인력 역량 분야별 전환 효과)의 이원적 추진 성과 추적 체계를 구축할 예정임
영국 BoE의 AI·DLT·양자컴퓨팅 혁신 전략
지난 2025년 10월 15일 영국 중앙은행(BoE)은 AI·DLT·양자컴퓨팅 혁신 접근법을 발표하고, 해당 기술에 대한 정책·규제 프레임워크 정비에 착수함
AI 분야에서 BoE는 영국 금융감독청(FCA)과 함께 2025년 5월 AI 컨소시엄을 출범시키고 AI 특화 규제 가이던스 필요성을 검토 중임
또한, DLT 분야에서는 국제결제은행(BIS)과 협력해 도매 결제에 DLT를 적용하는 ‘DLT 이노베이션 챌린지’를 추진하고 있음
홍콩과 영국 양국 모두 AI·DLT·양자컴퓨팅 분야에서 규제와 혁신을 병행하는 책임 있는 혁신 프레임워크 구축이라는 공통된 정책 방향을 추진하고 있음
※ 본 보고서의 내용은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의 공식 입장이나 견해를 대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