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및 건너띄기 링크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자료실

정책 브리프

미국,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 케빈 워시 상원 청문회 출석…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 전면 개편·연준 역할 축소 등 정책 대전환 예고

  • 작성자 ec21rnc
  • 등록일 2026.04.27
◆ 핵심 요약
2026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케빈 워시는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출석해 현행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포함한 통화정책 프레임워크 전면 개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방식 변경 및 연준 역할 축소 등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함
워시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금리 인하를 사전 약속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하며 연준 독립성 수호 의지를 밝혔으나, 공화당 내 반대 의원으로 인해 인준 일정에 불확실성이 잔존함
◆ 이슈 개요
지난 4월 21일,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 케빈 워시가 상원 은행·주거·도시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출석함
워시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준 이사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이후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연구원 및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투자사 듀케인 패밀리오피스의 파트너로 활동해 왔음
이번 청문회는 ①인플레이션 대응 능력 및 금리 정책 방향, ②트럼프 행정부 대비 연준 독립성 수호 여부, ③연준 운영 방식 개편 구상을 3대 핵심 쟁점으로 다룸
현 파월 의장의 임기가 오는 5월 만료될 예정으로 조속한 인준이 필요한 상황이나, 공화당 틸리스 의원이 법무부의 파월 의장 형사조사 철회 전까지 인준 표결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인준 일정에 불확실성이 잔존함
◆ 주요 내용 상세
통화정책 프레임워크 개편 구상
2025년 11월 월스트리트저널 기고 등을 통해 ‘연준의 체제 전환’을 주창해 온 워시는 이번 청문회에서 주요 개편 방향을 다음과 같이 밝힘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 현행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해 “새로운 프레임워크, 새로운 도구, 새로운 소통 방식”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으나, 새 구조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음
워시는 “인플레이션은 선택의 문제이며, 연준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물가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임을 시사함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횟수: 현행 연 8회 개최 방식에 대해 “4회는 부족하므로 그 이상이 적절하다”고 밝히면서도 연 8회 유지를 확약하지는 않아, 1980년대 이래 유지해 온 연 8회 체계가 조정될 가능성을 시사함
소통 방식: 연준 위원들이 분기별 점도표*를 통해 금리 전망을 익명으로 제시하는 현행 방식에 대해 “과도한 소통”이라 비판하며 개편 의지를 밝힘
아울러 매 FOMC 회의 이후 정례적으로 개최해 온 의장 기자회견 지속 여부에 대해서도 확약하지 않음
* 점도표(dot plot):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수준에 대한 각자의 예상치를 익명으로 점으로 표시한 도표로, 연 4회 분기별로 발표되며 금융시장의 금리 전망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침
AI의 경제적 역할: AI가 “중요한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AI 생산성 향상이 금리 인하 여력을 높일 수 있다는 시각을 제시함
*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 물가 상승 자체는 지속되나 그 속도(상승률)가 둔화되는 현상으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과는 구분됨
연준 독립성 및 역할 관련 입장
연준 독립성 수호 의지: 특정 금리 결정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전 약속한 사실이 없음을 강조하며, 연준 독립성 수호 의지를 밝힘
다만 정치인이 금리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는 것 자체는 연준 독립성을 위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 트럼프 행정부의 공개적 금리 압박에 일부 여지를 남김
연준 역할 축소: “연준은 자기 영역에 머물러야 한다”며, 재정정책·사회정책 등 법적 권한 밖의 영역에 연준이 개입하는 것이 독립성을 가장 위협한다는 입장을 밝힘
이는 파월 체제에서 연준이 기후 위기·사회적 불평등 등 비전통적 의제에 목소리를 내온 것과 대조적인 방향임
은행 규제 완화 및 대차대조표 축소: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약 9조 달러까지 확대되었다가 현재 약 6조 7,000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 중인 연준 대차대조표에 대해 추가 축소 의지를 표명함
리사 쿡 이사 해임 관련 입장: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을 추진 중인 연준 이사 리사 쿡의 복직 여부에 대해, 파월 의장이 쿡 이사를 공개 옹호한 것과 달리 워시는 “해당 사안이 연방대법원에 계류 중인 만큼 코멘트가 부적절하다”고 답변을 유보함
◆ 향후 전망 및 글로벌 동향
인준 전망 및 주요 변수
청문회에 출석한 공화당 의원 대다수가 워시 지지 의사를 표명하였으나 틸리스 의원 등 일부의 인준 저지 기조가 지속되는 한 위원회 통과가 어려운 구조로, CNN은 “워시의 근시일 내 인준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near zero)”고 진단함
파월 의장은 임기 만료 이후에도 이사직을 유지할 의사를 시사하였으며 이는 워시 인준 지연 시 전직 의장과 신임 의장의 동시 재임이라는 이례적 구도로 이어져 통화정책 의사결정 구조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
연준 정책 방향 전환의 글로벌 시사점
전 연준 의장 재닛 옐런은 워시가 확정됐다 하더라도 12명의 FOMC 위원들로부터 광범위한 정책 변화에 대한 동의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며, “단기간 내 FOMC가 이를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 밝힌 바 있음
워시 인준 과정이 혼란스러울 경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중앙은행의 권력 이양이 전례 없이 불안정하게 전개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 불안과 장기금리 상승 압력이 초래될 가능성이 제기됨
일각에서는 연방대법원에 계류 중인 쿡 이사 해임 사건의 판결이 대통령의 연준 임원 해임권 범위에 관한 중대한 선례를 남길 것으로 보며, 이는 연준 독립성 체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함
※ 본 보고서의 내용은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의 공식 입장이나 견해를 대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