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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브리프

미 재무장관, 상설 통화스와프 라인 확대 시사…이란 전쟁발 금융 불안 속 걸프·아시아 동맹국 대상 달러 유동성 공급 검토

  • 작성자 ec21rnc
  • 등록일 2026.04.30
◆ 핵심 요약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4월 24일 중동 지역 전쟁과 관련해 걸프·아시아 동맹국들이 통화스와프 체결을 요청해왔다고 밝히고, 이를 글로벌 달러 자금 시장 안정 및 달러 패권 강화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평가하며 확대 필요성을 공식 표명함
현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상설 달러 스와프 라인 대상은 캐나다·영국·일본·스위스·유럽중앙은행(ECB) 5개 중앙은행에 한정되어 있으며, 이번 걸프·아시아 동맹국으로의 확대 논의는 스와프 라인의 지정학적 정책 수단화 가능성을 새롭게 부각하는 사안으로 주목됨
◆ 이슈 개요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가스 수출이 전면 차단됨에 따라,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걸프 주요국의 달러 수입이 급감하고 외환보유액 소진 압력이 가중되어 역내 달러 유동성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음
UAE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4월 워싱턴 회의에서 달러 스와프 라인 제공을 직접 타진하였으며, 베센트 장관은 4월 22일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걸프·아시아 동맹국 다수가 동일한 요청을 전달해 왔다고 공개 확인하고, 24일 SNS(X)를 통해 스와프 라인 확대의 필요성을 공식 옹호함
역대 스와프 라인은 달러 경색이 미국 금융 시스템에 역파급될 위험이 있을 때 미국의 자국 이익을 기준으로 운용되어 왔음
이번 논의는 금융 안정이 아닌 지정학적 동맹 관계를 근거로 제도를 확장하려는 것으로, 스와프라인을 대외 정책 수단으로 전용하는 최초의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됨
◆ 주요 내용 상세
스와프라인 공급 구조 및 추진 현황
이번 스와프 라인 확대 논의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걸프 지역의 달러 유동성 부족을 계기로 부상하였으며, 공급 주체에 따라 연준 경로와 재무부 경로로 구분됨
연준 경로는 이사회 승인이 필요하며, 달러 경색이 미국 금융 시스템에 실질적 위협을 초래하지 않는 현 상황에서 지정학적 이유만으로 승인이 이루어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임
재무부는 환율안정기금(Exchange Stabilization Fund, ESF)*을 통해 연준 이사회 승인 없이 독자적으로 스와프를 제공할 수 있으며, 2025년 10월 아르헨티나에 200억 달러 규모의 스와프를 제공한 전례가 있어 재무부 경로가 유력한 추진 방안으로 거론됨
*환율안정기금(ESF): 미국 재무부가 운용하는 약 2,190억 달러 규모의 기금으로, 의회 승인 없이 환율 안정 및 국제 통화 지원에 활용 가능한 재무부 자체 재원
베센트의 정책 논리: 달러 패권 강화 전략 수단으로서의 스와프 라인
베센트 장관은 스와프 라인 확대를 달러 자금 시장 안정과 달러 패권 강화를 위한 장기 전략 수단으로 공식화하고 있음
달러 유동성을 적시에 공급함으로써 걸프·아시아 동맹국의 미 국채 등 달러 자산 급매각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미 채권시장의 수급 교란을 방지하는 기제로 작동함
베센트 장관은 스와프 라인 확대를 걸프·아시아 지역에 달러 자금 중심지를 구축하는 첫 단계로 규정함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스와프 라인 확대에 대항하여 달러 기반 유동성 공급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수단으로서의 전략적 가치도 명시적으로 강조됨
정치적 리스크 및 주요 쟁점
스와프라인 확대는 전략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내 정치적 저항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음
이란 전쟁발 공급 충격으로 미국 가계가 고물가·고유가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1인당 소득 세계 최상위권인 UAE 등 걸프 동맹국에 대한 스와프라인 제공은 불필요한 구제금융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음
CNBC 전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0%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운용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UAE와의 스와프 라인에 우호적 입장을 보이고 있음에도 의회 및 여론의 반발이 동반될 수 있음
미국외교협회(CFR, Council on Foreign Relations)의 브래드 세처 연구원은 이번 스와프라인 요청을 UAE가 이란 전쟁으로 부담하는 경제적 비용에 대한 미 행정부의 주의를 환기하는 외교적 메시지로 분석함
◆ 향후 전망 및 글로벌 동향
스와프라인의 지정학적 활용과 추진 경로 전망
차기 연준 의장 후보인 케빈 워시는 인준 청문회에서 국제 금융을 연준과 행정부가 협력해야 할 영역으로 명시하였으며, 향후 스와프라인의 지정학적 활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
재무부 ESF 경로가 현실적인 추진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연준의 통화정책 독립성을 우회한다는 점에서 행정부의 국제 금융 수단화 논란이 제기될 수 있음
에버코어(Evercore ISI)는 스와프라인이 걸프 동맹국의 대미 투자 공약 이행 능력을 뒷받침함으로써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도 부합하는 수단으로 정착할 것으로 전망함
달러 유동성 공급 체계를 둘러싼 국제 경쟁 구도 심화
브루킹스 연구소에 따르면 파월 의장 퇴임 이후 차기 연준 지도부의 스와프 라인 제공 의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14개 주요 중앙은행은 연준에 의존하지 않고 달러를 상호 대여하는 독자 안전망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있음
CFR 통화 스와프 트래커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스와프라인이 아르헨티나·파키스탄 등 개도국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달러 중심 글로벌 유동성 체계에 대한 경쟁적 도전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스와프라인 확대 논의를 촉진하는 배경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음
※ 본 보고서의 내용은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의 공식 입장이나 견해를 대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