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이 국제표준화기구(ISO) 금융 AI 자문그룹 국제회의를 개최하며 글로벌 금융 AI 표준 개발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금융결제원은 5월14일 ISO 산하 ‘금융 AI 자문그룹(AG6)’ 화상 국제회의를 열고 금융 AI 표준화 전략과 신규 표준 과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금융 AI 자문그룹은 ISO 금융서비스 기술위원회(TC68) 산하 최초의 AI 전담 협의체로,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캐나다 일본 등 12개국과 글로벌 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해당 협의체는 금융 AI 관련 표준화 전략 자문과 표준화 아이템 제안, ISO·IEC AI 분과위원회와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특히 그룹을 이끄는 컨비너에는 윤혜영 금융결제원 전문연구역이 선출되며 한국이 금융 AI 국제표준 논의에서 주도적 위치를 확보했다. 이는 국내 금융정보 분야 표준화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금융결제원은 2023년 ‘바이오인증 국제표준(ISO19092)’을, 2025년 ‘제3자 결제서비스 제공기관 정보보호(ISO18960)’를 잇따라 제정하며 금융 표준화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번 회의 개최 역시 산업통상부와 한국은행 표준화 지원 사업을 기반으로 한 성과로, 향후 금융 AI 분야에서도 표준 주도권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글로벌 전문가들과 협력해 금융 AI 표준화 기반을 공고히 하고 국제표준 개발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권이 AI 활용 확대와 함께 데이터·보안 표준 경쟁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번 회의는 한국이 초기 표준 설계 단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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